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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EVoca 팀장 기록 #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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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신주용
약 7주간 진행되는 프로젝트 팀장을 맡았다.
프로젝트를 시작한지도 벌써 절반이 다 돼간다. 첫 주는 부트 캠프라고 해서 온보딩 과정 비슷한 것을 했고, 그 다음으로 기획을 2주 정도 진행하고 있다. 우리 팀도 드디어 주제를 정한 시점에서 기록을 한 번 남긴다.
아이디어... 아이디어... 아이디어...
기획은 쉽지 않다는 것을 또 한 번 체감했다. 가장 시작인 아이디어부터 기능 회의까지 정말 많이 말하고, 투표하고, 컨설턴트님과 팀 미팅도 가졌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'오늘은 꼭 주제를 정하자'며 한 투표에서 6명이 두 개 주제에 3:3으로 나뉘었다. 결국 서로가 어떤 주제를 왜 선택했는지에 대해 이유를 충분히 공유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는데, 이렇게 하고 나니 오히려 꽤 쉽게 주제가 정해졌다.
회고
매 주 금요일에 주간 회고가 계획 되어 있다. 그래서 우리 팀은 지난 주 금요일에 처음으로 팀 회고를 진행했는데, 내가 지금 사용하는 KPT 회고 방법이 적용하기 쉬우면서도 유용할 것 같아 팀원들에게 제안했다.
이 회고 방법은 Keep(좋은 점, 유지하고 싶은 점), Problem(아쉬웠던 점, 개선이 필요한 점), Try(Problem을 개선하기 위한 해결 방안) 세 가지 키워드에 대해 생각해보는 방법인데, 나는 순서를 조금 바꿔 P, K, T 순으로 생각하고 있다. 아무래도 아쉬운 점보다는 좋았던 점과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를 뒤에 생각하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다.
팀원들과 한 주를 되돌아보고 회고 내용을 정리해 MM 팀 채널에 올렸는데 컨설턴트님이 좋아요 반응을 남기고 가셨다. 뿌듯했다.
구미 1반 12팀
좋은 팀원들을 만났다. 다들 열정적이고 잘 해내고 싶어하는 것이 보인다. 가장 좋은 점은 말이 많다는 것이다. 잘 하는 점은 충분히 칭찬해주고, 서운한 점은 서로 기분 상하지 않게 조심하면서도 필요한 말은 꼭 해줘서 풀 수가 있었다. 학부생 때 팀 프로젝트를 하면 대부분 낯선 사람들끼리 만나 눈치보여서 서운한 게 있어도 말 안하고 담아두다가 프로젝트가 이도 저도 안 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,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다. 이런 팀원들을 만날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.
으싸으쌰
이번에 팀장을 맡은 분들과 종종 이야기를 나누는데, 다들 고민이 많은 것 같다. 그래서 도움이 될 만한 글을 MM 채널에 공유하고 있다. 반응 이모티콘 많이 달아주는 걸 보니 다들 같은 고민인 것 같은데, 내가 보내준 글이 도움이 되면 좋겠다. 같은 배를 탄 사람들끼리 으쌰으쌰 하면 해낼 수 있겠지.